
(사진 출처: 극지연구소)
‘남극의 눈물’
기후위기로 인한 생태계 파괴를 떠올리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장소가 어디인가요?
대다수의 사람들은 ‘극지’를 떠올릴 것 같습니다.
극지는 지구의 환경 변화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지역 중 하나로서,
현대 ‘기후위기 시기’에 가장 주목 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극지의 빙하와 퇴적물에는
수만년간의 지구 생태계의 기록이 남아있어
현재의 기후변화를 이해하고 미래에 대비하기 위한
연구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지요.
오늘은 세계의 끝과 끝, 얼음 왕국
극지를 연구하는 연구소에 대해 소개하려 합니다.
극지연구소의 극지 생물다양성 연구, 함께 살펴볼까요?
극지연구소는 쇄빙연구선 '아라온호'를 비롯해
남극의 '세종·장보고 과학기지'를 핵심 거점으로 삼아,
다양한 극지 생물의 표본을 채집하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극지 현장에서 확보한 시료는 남극의
생물종 분석과 분포 변화를 파악하는 기초로서
장기 모니터링을 위한 데이터로 축적되고 있는데요.
현재의 생물다양성을 분석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변화를 예측하고 대비하는 체계까지 갖추는 과정으로 볼 수 있습니다.

(사진 출처: Stocks)
특히 극지연구소는 K-AWARE 프로젝트를 통해
북극의 환경변화를 연구해오고 있어요.
*K-AWARE : Korea-Arctic Ocean Warming and Response of Ecosystem
K-AWARE 프로젝트는 북극의 지구 온난화와
이에 따른 생태계 변화를 연구하는 사업으로,
2021년부터 2026년까지, 총 5개년에 걸쳐 진행되고 있는 사업입니다.
K-AWARE 프로젝트는 지난 5년간 많은 성과를 낳았는데요.
특히 2024년 8월, 알래스카 북서쪽에 위치한 척치해에서
오징어를 발견한 연구가 있습니다.
오징어는 주로 북위 23 - 53 도 부근의 북서태평양에 서식하고,
여름철에 북쪽으로 이동하긴 해도 북위 40 도 부근을 잘 넘어가지 않아요.
그런데 이런 오징어를 북위 76 – 77 도의 고위도 북극 지방에서 발견한 겁니다.
온난한 지방에 사는 오징어가 북극까지 올라갔다니,
북극의 수온이 얼마나 상승했는지 체감되죠?

(사진 출처: Stocks)
남극에서는 로스해 해양보호구역(MPA)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어요.
로스해 해양보호구역은 세계 최대 규모의 해양보호구역으로서
펭귄, 고래, 물범 등 다양한 생물들이 살아가고 있는 남극의 보물창고입니다.
연구팀은 로스해의 84개 지점에서 해수 시료를 채집한 뒤
이를 통해 동물성 및 식물성 플랑크톤, 크릴새우, 해양 생태계를 분석했습니다.
또한 환경 DNA(eDNA) 분석을 통해 생물다양성 평가를 진행하고
안정 동위원소 분석을 통해 남극 생태계의 먹이그물 구조를 규명하기도 했죠,
드론과 딥러닝을 기반으로 해 아델리펭귄, 황제펭귄, 웨델물범 등
남극에 사는 다양한 동물들을 촬영 및 분석하기도 했습니다.
극지 현장 조사와 첨단 분석 기술을 접목해 입체적인 연구를 이어나가고 있지요.

(사진 출처: Stocks)
연구를 통해 극지 생물이 기후변화에 적응하는 사례도 확인됐어요.
대표적으로 아델리 펭귄의 이원적 먹이사냥 전략
(Bimodal foraging strategy) 관찰이 있습니다.
이원적 먹이사냥 전략은
가까운 사냥터에서는 새끼에게 줄 먹이를 사냥하고,
부모 자신이 먹을 먹이는 먼 사냥터까지 가서
사냥하는 사냥전력입니다.
주로 먹이가 부족할 때 사용하는 방법이죠.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연구팀이 위치추적기를 부착한
아델리펭귄 47마리의 이동 경로를 분석해 보았는데요.
사냥을 방해하는 바다 얼음(해빙)이 적고 먹이가 풍부했을 때는,
굳이 사냥터를 나누지 않고 한 지역에서만 먹이를 구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먹이가 부족했던 시기에는 새끼를 위한 먹이는 번식지에서 약 7km,
부모를 위한 먹이는 무려 평균 45km 떨어진 곳에서 구했다고 합니다.
연구원들은 기후변화가 더 급격해져 해당 현상이 장기화된다면
먹이 부족으로 인해 펭귄 생태계에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말했어요.
---

(사진 출처: NOAA 홈페이지)
극지는 한 나라가 소유하고 있는 형태가 아니기에
성공적인 연구를 위해서는 다른 나라들과의 협력이
그 무엇보다 중요해요.
극지연구소는 미국 해양대기청(NOAA), 알래스카 대학교 등
세계 여러 나라의 전문 기관들과 협력해 활발히 연구하고 있어요.
이러한 네트워크는 극지 연구 정보 공유를 통해 남극 연구를 활발하게 만들고,
국제사회에서 극지에 대한 정책을 만드는 논의에 근거로 활용되기도 합니다.
극지의 변화는 단순히 먼 곳에서 일어나는 일이 아니에요.
남극과 북극의 생태계 변화는 전 지구의 환경과 연결되어 영향을 미치죠.
극지연구소의 노력과 국제 협력은 이러한 변화를
이해하고 대응하는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습니다.
우리 모두가 극지의 눈물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
곧 지구의 미래를 지키는 일입니다.
--
Editor. 최민서
(사진 출처: 극지연구소)
‘남극의 눈물’
기후위기로 인한 생태계 파괴를 떠올리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장소가 어디인가요?
대다수의 사람들은 ‘극지’를 떠올릴 것 같습니다.
극지는 지구의 환경 변화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지역 중 하나로서,
현대 ‘기후위기 시기’에 가장 주목 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극지의 빙하와 퇴적물에는
수만년간의 지구 생태계의 기록이 남아있어
현재의 기후변화를 이해하고 미래에 대비하기 위한
연구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지요.
오늘은 세계의 끝과 끝, 얼음 왕국
극지를 연구하는 연구소에 대해 소개하려 합니다.
극지연구소의 극지 생물다양성 연구, 함께 살펴볼까요?
극지연구소는 쇄빙연구선 '아라온호'를 비롯해
남극의 '세종·장보고 과학기지'를 핵심 거점으로 삼아,
다양한 극지 생물의 표본을 채집하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극지 현장에서 확보한 시료는 남극의
생물종 분석과 분포 변화를 파악하는 기초로서
장기 모니터링을 위한 데이터로 축적되고 있는데요.
현재의 생물다양성을 분석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변화를 예측하고 대비하는 체계까지 갖추는 과정으로 볼 수 있습니다.
(사진 출처: Stocks)
특히 극지연구소는 K-AWARE 프로젝트를 통해
북극의 환경변화를 연구해오고 있어요.
*K-AWARE : Korea-Arctic Ocean Warming and Response of Ecosystem
K-AWARE 프로젝트는 북극의 지구 온난화와
이에 따른 생태계 변화를 연구하는 사업으로,
2021년부터 2026년까지, 총 5개년에 걸쳐 진행되고 있는 사업입니다.
K-AWARE 프로젝트는 지난 5년간 많은 성과를 낳았는데요.
특히 2024년 8월, 알래스카 북서쪽에 위치한 척치해에서
오징어를 발견한 연구가 있습니다.
오징어는 주로 북위 23 - 53 도 부근의 북서태평양에 서식하고,
여름철에 북쪽으로 이동하긴 해도 북위 40 도 부근을 잘 넘어가지 않아요.
그런데 이런 오징어를 북위 76 – 77 도의 고위도 북극 지방에서 발견한 겁니다.
온난한 지방에 사는 오징어가 북극까지 올라갔다니,
북극의 수온이 얼마나 상승했는지 체감되죠?
(사진 출처: Stocks)
남극에서는 로스해 해양보호구역(MPA)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어요.
로스해 해양보호구역은 세계 최대 규모의 해양보호구역으로서
펭귄, 고래, 물범 등 다양한 생물들이 살아가고 있는 남극의 보물창고입니다.
연구팀은 로스해의 84개 지점에서 해수 시료를 채집한 뒤
이를 통해 동물성 및 식물성 플랑크톤, 크릴새우, 해양 생태계를 분석했습니다.
또한 환경 DNA(eDNA) 분석을 통해 생물다양성 평가를 진행하고
안정 동위원소 분석을 통해 남극 생태계의 먹이그물 구조를 규명하기도 했죠,
드론과 딥러닝을 기반으로 해 아델리펭귄, 황제펭귄, 웨델물범 등
남극에 사는 다양한 동물들을 촬영 및 분석하기도 했습니다.
극지 현장 조사와 첨단 분석 기술을 접목해 입체적인 연구를 이어나가고 있지요.
(사진 출처: Stocks)
연구를 통해 극지 생물이 기후변화에 적응하는 사례도 확인됐어요.
대표적으로 아델리 펭귄의 이원적 먹이사냥 전략
(Bimodal foraging strategy) 관찰이 있습니다.
이원적 먹이사냥 전략은
가까운 사냥터에서는 새끼에게 줄 먹이를 사냥하고,
부모 자신이 먹을 먹이는 먼 사냥터까지 가서
사냥하는 사냥전력입니다.
주로 먹이가 부족할 때 사용하는 방법이죠.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연구팀이 위치추적기를 부착한
아델리펭귄 47마리의 이동 경로를 분석해 보았는데요.
사냥을 방해하는 바다 얼음(해빙)이 적고 먹이가 풍부했을 때는,
굳이 사냥터를 나누지 않고 한 지역에서만 먹이를 구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먹이가 부족했던 시기에는 새끼를 위한 먹이는 번식지에서 약 7km,
부모를 위한 먹이는 무려 평균 45km 떨어진 곳에서 구했다고 합니다.
연구원들은 기후변화가 더 급격해져 해당 현상이 장기화된다면
먹이 부족으로 인해 펭귄 생태계에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말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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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NOAA 홈페이지)
극지는 한 나라가 소유하고 있는 형태가 아니기에
성공적인 연구를 위해서는 다른 나라들과의 협력이
그 무엇보다 중요해요.
극지연구소는 미국 해양대기청(NOAA), 알래스카 대학교 등
세계 여러 나라의 전문 기관들과 협력해 활발히 연구하고 있어요.
이러한 네트워크는 극지 연구 정보 공유를 통해 남극 연구를 활발하게 만들고,
국제사회에서 극지에 대한 정책을 만드는 논의에 근거로 활용되기도 합니다.
극지의 변화는 단순히 먼 곳에서 일어나는 일이 아니에요.
남극과 북극의 생태계 변화는 전 지구의 환경과 연결되어 영향을 미치죠.
극지연구소의 노력과 국제 협력은 이러한 변화를
이해하고 대응하는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습니다.
우리 모두가 극지의 눈물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
곧 지구의 미래를 지키는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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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최민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