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우, 퓨마, 캥거루, 말.
익숙한 브랜드가 떠오르지 않나요?
‘메종키츠네’, ‘푸마’, ‘캉골’, ‘폴로’처럼
브랜드에게 로고 속 동물은
브랜드를 떠올리게 하는 상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로고를 바꾼다는 것은
이름을 바꾸는 것만큼이나
큰 결단이 필요한 일이죠.
80년이 넘도록 로고 속 악어로
세상에 이름을 알리던 브랜드 ‘라코스테’가
악어를 지우고 다른 동물을 넣는다면 어떨까요?
심지어 매장의 간판마저 물소, 박쥐, 개구리 등
다른 동물로 바꿔 붙였다고 하는데요,
어떤 이유 때문에 바꾸게 되었는지 함께 살펴볼까요?

(사진 출처: 라코스테)
세계자연기금, WWF는
지난 1970년부터 약 50년 동안
야생동물 개체 수가 평균 73%나
감소했다는 발표를 했습니다.
아마존이 있는 중남미, 카리브해 지역은
무려 95%의 야생동물이 감소했으며
멸종 원인 중 절반 가까이가
서식지의 문제였습니다.
인간의 과도한 자원 개발, 영역 확장으로
야생 동물들이 살 곳을 잃게 된 것인데요.
이처럼 멸종 위기 동물 보호는 오래전부터
우리가 직면한 중요한 과제 중 하나입니다.

(사진 출처: Freepik)
인간의 손에 의해 처음으로 멸종된 동물,
'도도새'의 이야기를 통해 이유를 살펴볼까요?
인도양 모리셔스 섬에 살던 도도새는
천적이 없는 환경으로 인해 날개가 퇴화하여
날지 않고 걸어 다니던 새였습니다.
모리셔스 섬에 가게 된 포르투갈 선원들이
날지 못하는 도도새를 발견한 뒤
무분별하게 사냥하기 시작했고,
결국 도도새는 세상에서 완전히
자취를 감추게 되었습니다.
(사진 출처: 한국기후환경네트워크)
비극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도도새가 사라지자 섬의 '카바리아 나무'가
번식을 멈추고 멸종 위기에 처한 것입니다.
알고 보니 카바리아 나무는 도도새가
열매를 먹고 배설하는 과정을 거쳐야만
씨앗이 땅에 뿌리를 내릴 수 있었고,
씨를 퍼뜨려 주던 도도새가 사라지자
나무 역시 싹을 틔울 수 없게 된 것이죠.
이처럼 생태계의 모든 생물은 촘촘한
공생관계로 얽혀 있습니다.
한 종의 멸종은 연쇄 반응을 일으켜
수많은 다른 종의 생존을 위협하며,
결국 인간의 삶에도 커다란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우리가 멸종 위기 동물을
보호해야 하는 이유는 바로
우리 자신을 포함한 생태계 전체의
균형을 지키기 위해서입니다.

(사진 출처: 라코스테)
라코스테가 로고를 바꾼 이유는
멸종 위기 동물 보호를 위함에 있었습니다.
2018년, 라코스테는 자연과 야생동물을
보호하기 위한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의
활동 지원을 결정했습니다.
그리고 같은 해의 5월 22일,
‘세계 생물종 다양성의 날’을 맞이해
멸종 위기 동물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를 위해
브랜드의 로고에서 악어를 지우고,
멸종 위기에 처한 동물 10종을
로고 자리에 넣어 폴로셔츠를 제작하는
‘Save Our Species’ 캠페인을 진행했습니다.

(사진 출처: 라코스테)
멸종 위기 동물을 알리기 위해
브랜드의 로고를 지우는 과감한
결정을 내리게 된 것이죠.
나아가 라코스테는
제작 시점을 기준으로 각 멸종 위기종의
남아있는 실제 수만큼 제작했습니다.
캘리포니아 돌고래 30장, 버마 루프 거북 40장,
자바 코뿔소 67장 등 총 1,775장을
한정판으로 제작해 판매했습니다.

(사진 출처: 라코스테)
라코스테는 셔츠에서 그치지 않고
매장의 간판까지 바꿨습니다.
판매 당일인 5월 22일,
한정판 셔츠가 판매되는 9개 도시 매장의 간판에는
우리가 모두 아는 악어 로고가 아닌
10종의 멸종 위기 동물이 자리하게 되었습니다.
판매 매장은 별도의 콘텐츠 없이
단순 로고만 바꿨음에도 불구하고
오픈 전부터 이 특별한 셔츠를 구매하려는
사람들이 줄을 지었고,
라코스테 매장에 악어가 아닌
다른 동물이 달려 있는 생경한 모습에
SNS에서 큰 반응을 얻기도 했습니다.
한정판으로 제작된 이 폴로셔츠의
인기 또한 엄청났습니다.
총 1,775장의 셔츠는 단 하루 만에 매진되었죠.

(사진 출처: 라코스테)
제품을 홍보하는 광고 캠페인이 아닌
가치를 전달하는 ‘Save Our Species’ 캠페인은
이처럼 광고 캠페인의 몇십 배에 달하는 브랜딩 효과와
바이럴을 이끌어냈습니다.
라코스테는 이 캠페인을 통해 얻은 이윤을
모두 국제자연보존연맹의 멸종 위기 동물
보호 지원을 위해 사용했습니다.
캠페인이 진행된 하루 동안 라코스테는
1,775장의 셔츠를 판매한 것이 아니라
멸종 위기의 동물을 구한다는
브랜드의 가치를 판매한 것이죠.
---

(사진 출처: 라코스테)
길을 가다 고래, 사슴, 원숭이 로고가 있는
라코스테 매장을 발견하게 되면
역시 저절로 눈이 가고 사진을 찍게 될 것 같은데요,
오래된 브랜드일수록 어려운 로고 변형을
가치의 전달, 인식 변화를 위해 과감히 진행했다는 점이
이 캠페인을 성공적으로 이끄는 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제품 로고부터 매장 간판까지 바꾼
라코스테의 Save Our Species 캠페인.
어떻게 보셨나요?
이번 주에는 우리 주변에 사라지고 있는
동물과 식물이 뭐가 있는지,
그들을 지키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
찾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면 어떨까요?
그럼 다음 주에 다른 사례와 함께
다시 찾아오겠습니다.
--
Editor. Vivi
여우, 퓨마, 캥거루, 말.
익숙한 브랜드가 떠오르지 않나요?
‘메종키츠네’, ‘푸마’, ‘캉골’, ‘폴로’처럼
브랜드에게 로고 속 동물은
브랜드를 떠올리게 하는 상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로고를 바꾼다는 것은
이름을 바꾸는 것만큼이나
큰 결단이 필요한 일이죠.
80년이 넘도록 로고 속 악어로
세상에 이름을 알리던 브랜드 ‘라코스테’가
악어를 지우고 다른 동물을 넣는다면 어떨까요?
심지어 매장의 간판마저 물소, 박쥐, 개구리 등
다른 동물로 바꿔 붙였다고 하는데요,
어떤 이유 때문에 바꾸게 되었는지 함께 살펴볼까요?
(사진 출처: 라코스테)
세계자연기금, WWF는
지난 1970년부터 약 50년 동안
야생동물 개체 수가 평균 73%나
감소했다는 발표를 했습니다.
아마존이 있는 중남미, 카리브해 지역은
무려 95%의 야생동물이 감소했으며
멸종 원인 중 절반 가까이가
서식지의 문제였습니다.
인간의 과도한 자원 개발, 영역 확장으로
야생 동물들이 살 곳을 잃게 된 것인데요.
이처럼 멸종 위기 동물 보호는 오래전부터
우리가 직면한 중요한 과제 중 하나입니다.
(사진 출처: Freepik)
인간의 손에 의해 처음으로 멸종된 동물,
'도도새'의 이야기를 통해 이유를 살펴볼까요?
인도양 모리셔스 섬에 살던 도도새는
천적이 없는 환경으로 인해 날개가 퇴화하여
날지 않고 걸어 다니던 새였습니다.
모리셔스 섬에 가게 된 포르투갈 선원들이
날지 못하는 도도새를 발견한 뒤
무분별하게 사냥하기 시작했고,
결국 도도새는 세상에서 완전히
자취를 감추게 되었습니다.
비극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도도새가 사라지자 섬의 '카바리아 나무'가
번식을 멈추고 멸종 위기에 처한 것입니다.
알고 보니 카바리아 나무는 도도새가
열매를 먹고 배설하는 과정을 거쳐야만
씨앗이 땅에 뿌리를 내릴 수 있었고,
씨를 퍼뜨려 주던 도도새가 사라지자
나무 역시 싹을 틔울 수 없게 된 것이죠.
이처럼 생태계의 모든 생물은 촘촘한
공생관계로 얽혀 있습니다.
한 종의 멸종은 연쇄 반응을 일으켜
수많은 다른 종의 생존을 위협하며,
결국 인간의 삶에도 커다란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우리가 멸종 위기 동물을
보호해야 하는 이유는 바로
우리 자신을 포함한 생태계 전체의
균형을 지키기 위해서입니다.
(사진 출처: 라코스테)
라코스테가 로고를 바꾼 이유는
멸종 위기 동물 보호를 위함에 있었습니다.
2018년, 라코스테는 자연과 야생동물을
보호하기 위한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의
활동 지원을 결정했습니다.
그리고 같은 해의 5월 22일,
‘세계 생물종 다양성의 날’을 맞이해
멸종 위기 동물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를 위해
브랜드의 로고에서 악어를 지우고,
멸종 위기에 처한 동물 10종을
로고 자리에 넣어 폴로셔츠를 제작하는
‘Save Our Species’ 캠페인을 진행했습니다.
(사진 출처: 라코스테)
멸종 위기 동물을 알리기 위해
브랜드의 로고를 지우는 과감한
결정을 내리게 된 것이죠.
나아가 라코스테는
제작 시점을 기준으로 각 멸종 위기종의
남아있는 실제 수만큼 제작했습니다.
캘리포니아 돌고래 30장, 버마 루프 거북 40장,
자바 코뿔소 67장 등 총 1,775장을
한정판으로 제작해 판매했습니다.
(사진 출처: 라코스테)
라코스테는 셔츠에서 그치지 않고
매장의 간판까지 바꿨습니다.
판매 당일인 5월 22일,
한정판 셔츠가 판매되는 9개 도시 매장의 간판에는
우리가 모두 아는 악어 로고가 아닌
10종의 멸종 위기 동물이 자리하게 되었습니다.
판매 매장은 별도의 콘텐츠 없이
단순 로고만 바꿨음에도 불구하고
오픈 전부터 이 특별한 셔츠를 구매하려는
사람들이 줄을 지었고,
라코스테 매장에 악어가 아닌
다른 동물이 달려 있는 생경한 모습에
SNS에서 큰 반응을 얻기도 했습니다.
한정판으로 제작된 이 폴로셔츠의
인기 또한 엄청났습니다.
총 1,775장의 셔츠는 단 하루 만에 매진되었죠.
(사진 출처: 라코스테)
제품을 홍보하는 광고 캠페인이 아닌
가치를 전달하는 ‘Save Our Species’ 캠페인은
이처럼 광고 캠페인의 몇십 배에 달하는 브랜딩 효과와
바이럴을 이끌어냈습니다.
라코스테는 이 캠페인을 통해 얻은 이윤을
모두 국제자연보존연맹의 멸종 위기 동물
보호 지원을 위해 사용했습니다.
캠페인이 진행된 하루 동안 라코스테는
1,775장의 셔츠를 판매한 것이 아니라
멸종 위기의 동물을 구한다는
브랜드의 가치를 판매한 것이죠.
---
(사진 출처: 라코스테)
길을 가다 고래, 사슴, 원숭이 로고가 있는
라코스테 매장을 발견하게 되면
역시 저절로 눈이 가고 사진을 찍게 될 것 같은데요,
오래된 브랜드일수록 어려운 로고 변형을
가치의 전달, 인식 변화를 위해 과감히 진행했다는 점이
이 캠페인을 성공적으로 이끄는 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제품 로고부터 매장 간판까지 바꾼
라코스테의 Save Our Species 캠페인.
어떻게 보셨나요?
이번 주에는 우리 주변에 사라지고 있는
동물과 식물이 뭐가 있는지,
그들을 지키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
찾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면 어떨까요?
그럼 다음 주에 다른 사례와 함께
다시 찾아오겠습니다.
--
Editor. Viv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