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포스코의 CCS] 호주, 그다음은 미국이야

Hani
2023-09-11


지난 리더뉴에서

'탄소포집'(CCS)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는 내용의

글을 보여드린 적이 있는데요.


국내 기업 SK E&S가 호주와 함께

천연가스를 이산화탄소가 없는 순수 LNG로 변환해

땅속 깊이 저장하는 대형 CCS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고,

SK에너지와 한국석유공사 등이 말레이시아와 함께

CCS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라는 이야기를

여러분께 들려드렸습니다.


 이번엔 그 2탄으로 포스코의 사례를 가져왔어요.

포스코인터내셔널이 국내 기업 최초로

미국 해상에 탄소저장소를 확보했습니다.

미국 텍사스에서 주관하는 CCS 사업 국제입찰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것인데요.


텍사스 인근 해상을 통해

저장할 수 있는 탄소는 무려 6억 톤 이상으로,

우리나라의 연간 탄소 배출량과 맞먹는 규모라고 해요!


 SK에 이어 포스코까지 진출한 국제 CCS 사업.

우리나라 탄소중립 달성에

어떠한 이점이 있는지 함께 알아볼까요?




1. 미국 텍사스인 이유


(사진 출처: 포스코 인터내셔널)


포스코의 CCS 사업대상 지역은

텍사스주 코퍼스 크리스티 인근 해상 578㎢로

서울시 면적과 유사한 수준이라고 합니다.


미국 텍사스 연안은 개발 가능성 등을 고려할 때

CCS 사업을 위한 최적의 장소로 꼽히고 있어요.


시멘트, 석화, 가스 정제 등의 많은 발전소가 있고,

이미 다수의 가스 파이프라인이 조성돼 있어

탄소 포집에 용이할 뿐 아니라,


사업 지역인 코퍼스 크리스티가 텍사스 연안에 위치해

탄소 배출원과 저장소의 거리가 근접하기 때문에

개발비용을 절감할 수 있습니다.


또한, 육상 CCS사업의 경우 민간 소유지인 경우가 많아

종종 사업이 지연되기도 하는데

텍사스 연안은 정부 소유의 해상으로

그럴 우려가 덜하다는 이점이 있답니다.


미국은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CCS를 활용해 탄소를 감축하는 기업에

톤당 최대 85달러의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기대할 수 있는 수입도 만만치 않겠죠?



2. 포스코의 CCS 기술

(사진 출처: 포스코 인터내셔널)


포스코는 이미 90년대부터 해상가스전을 개발하며

천연가스 개발 노하우를 축적해왔기 때문에

역으로 해저에 이산화탄소를 주입하는

CCS 사업도 자신있어하는 모습을 보이는데요.


위의 이미지에서 볼 수 있듯이

해저에서 천연가스를 추출하는 방식과

이산화탄소를 주입하는 방식이

기술적으로 유사하다고 말합니다.


개발 시 해저파이프라인을 설치해

수십 년간 저장소에 이산화탄소를 주입하게 되는데

이를 통해 저장 가능한 탄소 용량은

무려 6억톤 이상으로 우리나라의 연간 탄소배출량과

맞먹는 규모라고 하니 2050년을 목표로 하고 있는

우리나라 탄소중립을 얼마나 앞당길 수 있을지

과연 그 효과가 기대됩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미국에 신규회사를 설립하고,

향후 추가적인 CCS 사업도 추진해

탄소 중립에 앞장서겠다는 포부를 밝혔어요.


SK에 이어 포스코도 CCS 기술 사업에 뛰어든 것처럼

점차 국내 주요 기업이 다국적 탄소중립 프로젝트에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한다면 2050 탄소중립도 앞당기고,

국제 탄소중립을 선도하는 K-탄소중립의 시대가 오기를

기대해볼 수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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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Hani